3278, 여의무심 미소에서 / 미소향기 지행 내 안에 잠든 고요 누가 와서 깨워 주리오.. 한 마음 몰아일심 해 돋는 동산으로 흐르면 출렁이는 바다에다 삼매의 배를 띄우리니 여명사이 새어나는 금빛 광명을 귀히 안는다네, 여의무심 흘러 나를 찾아가는 여행길에는 청정신심 한 가닥이면 영겁의 해원 의지 처를 삼고 아무른 동행 없어도 절로 신명이 이는 여행길임을.. 희뿌연 안개 헤치며 날리는 빛줄기는 뉘 그리움인고. 태허의 공간에는 너도 없고 나도 분명 없어라. 비우고 비워도 모자람이 있을 수 없고 아무리 채우고 채워도 넘쳐남이 없음이네. 이것이 삼매 가는 이의 고요히 미소 짓는 참 緣由(연유)라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고운 동행 안습니다...성불 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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