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7, 산사에서../ 미소향기 지행 흰 구름 쉬어 가는 길을 따라 찾아가는 청정의 도량에는 고요를 일구는 불보살의 고요미소를 만나서 참 좋아라. 선승의 염불소리 그윽한데 향불 피워 두 손을 모우는 의미 무엇을 위함이며 무엇을 찾음인가. 내게 주어진 생의 과제는 무엇일까? 합장 속 무심의 시간은 흐르고 솔바람에 매달아 둔 화두 하나를 가만히 꺼내다가 내 안의 우주에 살랑 띄어 놓으니 살랑바람에 두둥실 춤을 추며 떠돈다. 나는 누구인가. 묻고 또 묻는 길에는 바람결에 밀려 온 풍경의 외침 그 노래 듣다말고 넌지시 되묻는다. 묻고 있는 그대는 또 누구시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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