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9, 창공을 흐르는 바람 / 미소향기 지행 깃털처럼 가벼이 흘러 오직 너에게로 향하는 손짓 걸림 없는 바람으로 두 손을 맞잡는 연인의 해우 반가움에 벅찬 가슴 붉어진 얼굴 흘러드는 시공 앞에서 가야하는 운명이라며 머뭇거리며 차마 돌아 서지 못하고 두 손 꼭 모아 쥐고 붉은 눈물만 흘리고 있는 바람. 오솔길 끝나는 길 흰 구름 노니는 그 산에 가면 그리움의 향기를 찾아 서둘러 산을 오르다 보면 마음은 이미 창공을 흐르는 바람으로 화하느니 가까이, 더 가까이 가고 싶다는 합장 속 불변의 기도 금선과 하나이고 싶은 바람 하늘이고 싶은 이의 간절함 아니려나.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성불 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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