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2, 감사할 줄 아는 것이 ... 미소향기 지행 꿈속에는 신선의 삶이더니 깨고 나면 혼돈으로 분주하여라. 모두가 이내 마음이 지어낸 요지경 속 물결의 파문이여라. 한 때 선경을 두루 거닐며 분명 선정에 노닐고 있었음이라. 이루면 고요 하렸더니 이룬 후는 잔잔한 물결이 이노라. 먹구름 지난 자리엔 장대비 요란히도 쏟아지더니 무지개 걸린 창공 이리도 파란 것은 또 무슨 연유이려나. 선과 악이 둘이 아닌 이치를 알려느냐. 흑과 백, 앞과 뒤를 하나로 묶으니 비로소 하나의 마음이 되노라. 감사할 줄 아는 것이 얼마나 크고 큰 은혜로움인고. 감사함을 아는 이에게는 살아가는 모든 것이 환희요, 축복이더라. ***고요 속 찾아든 삼매 흐르는 길에서 소요선경을 노니는 흔적을 느껴지는 대로 쓰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옵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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