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3, 별이 하얗게 내리는 날에는 / 미소향기 지행 그 어느 오만함인가. 매섭게 밀치고 들어오는 불청객 창문을 두 주먹으로 꽝-꽝-꽝 부서져라 마구마구 두드려 대는 인정머리라곤 하나 없는 겨울바람 무슨 심통이라도 난 것인가? 안달하는 모습 참으로 꼴불견이네. 그러거나 말거나 찬바람에 밀려와 녹아 흐르는 창가에 스러지는 별빛 하나를 건져 올린다. 측은지심 한 자락으로 바라보니 가만히 미소 이는 의미하나 잊고 지난 옛 정감으로 피어오르고 빈 우주를 그득히 매워주는 꽃이 된다. 아니 천지를 감싸주는 온화한 향기가 된다하려네. 선객의 밤은 대 자유로 흐른다., 어느 부추김도 어느 누구의 시비나 안달도 없이.. 마음을 열어 들어보시라. 오늘같이 별이 하얗게 내리는 밤이면 대자유의 노랫소리 천지간을 흐른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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