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3, 눈물 / 미소향기 죽음이란 이별이 아니다. 다시는 못 본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눈물이 난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를 알고 나면 눈물보다는 합장으로 보내야 하는 것이리라. 돌고 도는 윤회의 아픔을 아는 이라면 본래의 자리로의 회귀를 위한 발원으로 보내야 하는 찰나 소의 행운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눈물이란 참으로 순수한 자아 표현법이다. 생각 이전의 진리를 터득한 이라면 눈물을 흘리기보다는 해원의 길을 인도하여 흐른다. 죽음이란 이생의 마지막이 맞지만 길고도 긴 여정의 또 다른 도약의 기회요, 좋은 곳으로의 화생발원의 의식이 되어야 한다. 영원한 만남으로의 첫걸음 인 것을 알면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보내드려야 하는 엄숙하면서도 진중한 축복의 장이 바로 죽음이다.

'선시21(여의무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685, 바라지 않는다면  (0) 2018.06.08
3684, 마음바다  (0) 2018.06.08
3682, 몸과 마음  (0) 2018.06.08
3681, 무엇을 잃어버렸나  (0) 2018.06.08
3680, 환경  (0) 2018.06.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