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8, 주인으로 사는 것 / 미소향기 주인이란 소유한 이를 말하지요. 그것이 재물이던 마음이던 그 무엇이던 간에 현제 가지고 있는 이가 주인 맞습니다. 그렇게 말들 하지요.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물이란 주인이 자주 바뀌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논밭과 같은 것과 집이며 집기 재물 등등 팔고 사고 또 주고받고 그렇게 소유권이 타인에게 넘어가지요. 그런데 주객의 입장을 다른 각도에서 보게 되면 주인이란 개념도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정겹게 인사를 건네는 이가 주인인가, 아니면 인사를 받고 고마워하는 이가 주인인가. 인사라는 마음에 있어서는 둘 다 주인이 되기도 하고 객이 되기도 한답니다. 감사하며 또 그렇게 나누며 살다보면 웃을 수 있는 이.. 그이가.. 절로 주인이 될 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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