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3, 인연 / 미소향기 불 같이 뜨겁고 화산같이 솟아오르는 도를 향한 내 짝사랑이어라. 존재들의 끓어오르는 염원이 천길 우주를 깨우고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을 한다. 스스로 혼탁의 세상을 돌아보며 미소짓는 이도 고요히 좌선삼매 흐르는 이도 모두가 소중한 나의 인연들이라. 대지에 꽃향기 날리듯 우리네 마음, 그 마음들에도 꽃은 피고 향기로 날리어 우주로, 우주로 번져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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