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96, 지난 생을 보듬으며 / 미소향기 달빛이 깔아놓은 고요 사위를 감싸며 대지를 덮고 홀로 읊조리는 풍경의 노래 들려오면 한 자락 의식에 실어 영겁의 그 시공을 넘나들기 참으로 좋은 것을.. 지난 시공 속 인연 한 자락 가만히 불러다가 바라볼 제 해맑은 의식하나에 실어 삼매 강으로 둥실 흘려보내니 오랜 겁 잊고 지난 그 생의 애틋함을 귀히 만나네. 초로인의 합장 사이로 몇 개의 성상이 지났는가. 헬 수 없는 그리움 또 얼마이려나. 윤회를 벗어던진 초연한 모습 금빛 환희로 투영되어 다가오고 있네. 아! 언제 우리가 만났던가를.. 여명빛에 옅어지는 어둠 동천에 펼쳐지는 새벽노을에 실어 빛으로 보듬은 삼세의 윤회 그 해원상생의 의미를 .. 가만히 떠올리며 삼매를 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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