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5, 깊은 밤 / 미소향기 지혜로서 눈을 뜨니 우주 삼라만상은 고요함에 취하네. 처처지경 흰 구름도 발그레 월광을 받아 적멸의 경계를 이러고 있었나. 홀로 관하는 하늘 아래 은은한 달빛만 대지를 쓸고 있네. 일체세간사 마음에 두지 않으니 발원의 향연은 휘돌아 하늘 오르고 구도의 자리에는 정한달빛 가득하고 영겁의 바람만 한가로이 졸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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