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21, 심득(긴 글) / 미소향기 문득 떠오르는 마음자락 하나 오욕의 바다를 건너려 하지말고 오욕의 기운 그것까지;도 여여히 바라보라. 그것이 본래 내 안에 잠재된 나의 것이었음을 아니.. 나를 밝히는 것이 우주를 밝히는 것이요, 나를 밝히는 것이 세상을 널리 밝게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나로 인함이라네. 삶도 우주도 저 푸른 하늘도.. 무엇을 표를 내려하지마라. 그 마음이 머무는 곳에 모든 우주와 하늘과 세상사가 녹아 있음이라. 나의 마음 한자락에 이미 우주는 열리고 같이 하고 있음이라. 내가 세상이요~ 내가 우주인데~ 세포마다에 각인되어 있는 그 우주의 모습들을...보라 이미 내안의 나와의 우아일체를 이루어 가는 것이라~ 멀리 잡지 말고 멀리 보려 하지 말라... 우주를 논한다고 우주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네.~ 우주는 이미 그대의 수인 한 두 손 안으로 만져지고 ,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 속으로 녹아들고 있지 않는가. 쉬운 진리를 외면하려 들지 말라, 수행의 의미를 거창하게 잡지 말라. 나를 비워 내는 것을 하라... 나를 밝히려면 나를 먼저 비워야 한다네~~ 나를 비워 내는 작업이 곧 우주의 진기를 채워 놓을 마음의 공간을 의미함이라. 오묘한 진리의 능력을 펼쳐 보려거든, 먼저 혼탁한 나를 내려놓는 작업을 하라구.~ 장고를 오래하면 악수를 동반하고, 생각에 빠지다 보면 가까운 진리를 외면하는 오류를 법한다네~ 머릿속을 비워 내는 작업이 바로 선한 마음이 채워질 여유를 얻음이라 알면서도 행치 않음이 느리게만 가는구나... 무릇 선도를 논하면서 채우는 것이 최상인양, 한 푼의 무게도 되지 못하는, 그 속된 것들에 매달려 아우성 짓는 모습을 보라. 속가에 매달려 자신의 초심을 잃고 헤매는 안타까운 모습이라. 그렇게 흐려진 마음속에는 이미 스승도 도반도 이웃도 떠나고 없는 것을... 하늘의 법은 공평하여 지은 만큼 오고, 닦은 만큼 가는 것을... 나이를 들어가면서 나를 깨워 가는 만큼 기회는 줄어들듯이 수행을 하면서 나를 알아가면서 행치 않음으로 하늘의 문은 더욱 좁아진다네... 이러한 모든 것은 진리를 몰라서 지나침이 아니라~ 알면서도 안이함에 젖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다네... 이를 경계함이 바른 선도인의 자세이리... 깨어 있음으로 자신에게 정성을 다하고 인연들 챙겨가면서 주변에 배풀고, 한 번의 미소로서 세상을 밝혀 가는 항시 밝음 심성으로 매사를 대하여 같이 하는 인연들이 다함께 미소를 짓는 여유를 갖게 하는데 일익을 하는 것이 우리 선도인의 모습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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