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94, 나란 누구인가...미소향기 나돌아 다니는 육체는 재앙의 근본이 되고 입은 화의 출입구이기에 조심 하지 않으면 화가 미친다. 마음에 이는 상념은 본심이 아니기에 비워낸 마음에는 본래 또렷한 고요가 아니던가. 한 숨결 끊어지면 그것이 적멸이지만 갈 곳을 모르는 중생은 팔도윤회를 거듭한다네. 그러나 갈 곳을 아는 이라면 그것으로 축복으로 여기는 연유는 이제야 윤회의 옷 벗어 버림을 알기 때문이다. 이제야 영원한 목숨을 얻어 본래의 나의 면목을 스스로 찾아들게 되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본래 귀한 존재라 부처요, 중생이며 아수라며 간다라였음을 아니 부처가 부처의 마음을 가지니 거룩한 상호의 부처이며 부처가 중생의 근시안으로 행하며 살아간다면 그가 곧 사바세계의 중생이 아니려나. 우바이며 우바새가 뭔 상관이랴. 그도 역시 부처의 행으로 하며 부처로 살아간다면 그가 곧 부처가 아니겠는가. 그러면 너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는가. 부처가 부처로 살아가면 영원한 삶을 사는 것이요, 영원한 만남을 이루는 것이며 신인합일의 도를 이루어 본래의 자리에 드는 것이니라. 본래 나라는 면목은 부처의 씨앗을 품고 있으리니 당부하노니...너희는 부처로 살기를 주저하지 말라. 한 점 의심조차 만들지 말라. 부처는 부처의 삶이 있음이라... 모난 중생으로 살아가선 안 된다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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