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29, 마음의 창을 열고 환기를 하며 ...미소향기 들이쉬고 내쉬는 한 모금 진기 흐르고 안개 속 물소리 흐르고 삼매 속 아늑한 공간 그 고요 속으로 서서히 잦아든다... 문을 열어 환기를 하듯 답답함을 떨쳐내며 내 안의 창을 열고 우주로의 환기를 시작한다네. 반가움으로 하늘을 쳐다보니 동녘은 불게 타오르고 작은 환희들이 꽃잎으로 날리는데 오랜 날 닫혀 있던 창을 열어젖힌 듯 내 안에서 웃고 있는 나를 빼닮은 나를 보고 있음이라. 고요함으로 수련을 마치니 감사한 마음 끝임없이 솟구치어 충만함 속에서 빙그레 미소 짓는 이 평온함이라. 어제와 오늘 그리고 또 내일들의 시공들을. 수많은 인연들 해원 하면서 맑은 기운으로 아우르는 의미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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