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5, 죽음... 미소향기 버리는 것이 아니기에 진정한 나를 내려놓음이다. 본래의 자리에 나를 갖다 놓는 바른 회귀이다. 아등바등 살아온 일체를 살며시 내려놓으며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의식이다. 오랜 겁을 방황하며 윤회의 옷 갈아입기를 그 얼마였나. 이생 인간의 몸 얻었기로 구도의 행 일구었고 참으로 귀한 복을 지음이라. 생사란 본래 없었으니 참으로 귀한 여행을 하였다 하리라. 지난 꿈 그 인과를 따라 그 길을 걸어 갈 뿐이라네. 한 자락 꿈속의 그 희유한 여행 참으로 행복하고 축복의 길이였더라. 꿈결 속의 만남과 헤어짐 그것이 이별이요, 죽음이라네. 죽음이란 본래의 자리로 회귀하는 것이라네.

'여의무심 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4507, 흘러가는 길에서  (0) 2019.11.12
4506, 죽음, 그 길에서  (0) 2019.11.12
4504, 망상  (0) 2019.11.12
4503, 가슴에 담다  (0) 2019.11.12
4502, 사랑 춤  (0) 2019.11.1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