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에 눈이 펑펑 내리던 그 집입니다 )))

            4949, 곱게 드리운 달빛.../ 미소향기 무슨 사연 많아서 신심의 불 밝히어 빌고 있는가. 내려놓은 그 마음은 물이 되어 흐른 지 꽤 오래건만 울컥 온 몸을 옥죄이는 그리움 한 자락에 아려오는 이 가슴 인연무탈을 빌고 비는 순수의 옷을 입고 기도하는 이여. 고요한 우주를 흘러가기에는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이 적막을.. 올올이 나리는 달빛자락은 천길 비단 폭을 곱게도 드리웠구나. 푸른 별빛 내리는 뜰에는 살포시 디디며 가시는 임을 기리는 북두의 별이 되어 녹아드는 미소 짓는 그림자 하나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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