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9, 비 오는 날.../20, 7, 21 미소향기 천수경전 흐르는 이 마음 장강의 물길은 거침없이 밀려들고 긴 시공을 두루 안으며 흘러듭니다. 이따금 천지를 밝히며 전광이 흐르고 천둥우뢰소리에 가슴 졸이며 神將의 天鼓천고 두드리는 소리 같구나. 고요의 시공에는 합장 염불하는 이를 만나고 이미 삼매를 취한 선객의 고운 서원은 천상경계를 흘러들고 숲속을 일렁이는 빗소리만 차락차락 노래하며 인연 강을 두드린다. 언제부터인가. 가슴 속 풀어내지 못한 시린 이 공허를 헤집고 새어드는 장강의 물줄기에 가만히 맡겨보는 나 물이요, 강이요, 종래는 대해를 이루리라며 긴 여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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