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0, 恩怨은원.../ 미소향기 恩怨은원이란 대상과 대상끼리의 서로 주고받는 마음의 갈래이다. 주어서 좋게 받으면 그것이 恩은이요, 주어서 원망이 돌아온다면 그것이 怨원이 되느니라. 사람의 관계는 물질이나 정신이거나 무엇이라도 항상 오고가는 관계인지라. 나누어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바른 도리이다. 모름지기 사람이란 바른 길을 선호하고 걸어가야 하리. 바보는 좋은 일을 하고서도 그로써 번민하고 방황을 하기도 하지만 현인은 비록 궂은일을 하였더라도 그로인하여 돌아오는 모든 과보는 스스로 돌려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은원이란 하늘의 법도이다. 은이라 하여 꼭 보답하여 갚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원이라 하여 되돌려 현생에 필히 갚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지은 업에 의한 결과의 부산물인지라.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보면 아 하! 하며 무릎을 탁 칠 일이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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