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7, 연화산.../ 미소향기 선바람 하나가 살포시 길을 열고 앞서가면 빈 그리움 하나도 뒤질세라 뛰어가는 그곳에는 산이 좋아서 산을 찾는 이들의 웃음소리 산 메아리 되어 켜켜이 쌓여가는 가을 연화봉우리 발그레 단풍진 입새마다 그리움의 시 그려져 있고 오는 이 가는 이 붉은 얼굴로 손짓하며 반긴답니다. 저 능성이 너머 옥천사의 범종소리 울리는 시각이면 가만히 내려놓는 이고 진 숙세의 짐 보따리를.. 골짜기를 따라서 실려 오는 淸亮청량한 목탁소리 선승의 청아한 염불소리는 여기 화엄동산을 일러주시고 연화동산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천상의 가을 산에도 이와 다름없이 단풍지었으리라. 여기가 바로 천상의 장엄경계가 틀림없으리라. 곱게 합장하며 임을 그려보나이다. 나무아미타불

'여의무심 28' 카테고리의 다른 글

5239, 관세음의 마음으로.  (0) 2020.11.05
5238, 내려놓음.  (0) 2020.11.05
5236, 해원  (0) 2020.11.05
5235, 동행  (0) 2020.11.05
5234, 흰 구름 하나  (0) 2020.11.0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