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0, 미소향기.../ 미소향기 지극한 마음을 내어 부처의 길을 따라서 흐릅니다. 고요를 빌어 염불삼매 흐르는 시각이면 별도 달도 구르듯이 달려오고 저 물과 바람도 흐름을 멈추고 서둘러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임의 거룩한 상호를 부르며 임의 길 가기를 청하다보면 자연 속 삼라만상 존재들이 임께로 다가서기를 하는 벗이 된답니다. 은은한 향기가 번져납니다. 염불하며 고요의 길을 흐르다보면.. 항상 동행하는 자취 이듯이.. 주변을 정화하여 주시는 듯이.. 어느 공간에 들었음을 암시하여 주는 듯이.. 그렇게 맑고 감미로운 향기에 쌓여서 충만의 마음으로 염불하는 이 마음은 너무도 환희롭습니다. 임께로 향하여 임의 공간에 들어서 그 여운에 쌓여서 맡아본 향기는 이 생 어디에서도 맡아보지 못한 미묘한 향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절로 미소를 일게 한다 하여 이를 미소향기라 감히 이름 붙여 봅니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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