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3, 가루라.../ 미소향기 묵빛 우주를 가로지르는 저 광활한 천지를 발판삼아 두루 펼치니 우주를 감싸 안는 큰 나래 짓으로... 대해의 천만물결을 부추겨 금세 철썩이며 노래 부르게 하시고 한 번의 날개 짓으로 천지우주는 요동하며 흔들리고 있네. 또 한 번 날아오르니 법계가 크게 진동을 하는 것을.. 깃털 하나로도 과히 태산준령에 필적하나니 펼쳐진 두 날개로서도 과히 하늘을 뒤덮고도 남을 듯하네. 하늘 새 그대의 이름은 가루라.(묘시조) 삼매 속의 보았던 거조의 모습을 그려보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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