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 청량한 향기../ 미소향기 천공을 가르는 바람은 이리도 차갑게 내린다 해도 선객의 마음 더욱 고요를 부를 뿐이라네. 하늘에는 초롱초롱 눈빛의 은하의 별 흐르고 고요인의 가슴에는 둥근 달빛 밝게 비취어 있음이네. 빈 그리움의 노래는 찰랑이는 물결이 되어버렸나. 너와 나 손잡고 하나를 이룬 저 바다의 평온함을.. 어느 고요를 흘렀을까. 얼마의 시공을 거닐었을까. 고요삼매를 흐르는 이의 그리움은 익을 대로 익어 버렸나보다. 막 피어나는 천상의 연꽃 한 송이. 삼매에 든 이를 만나는 여운으로 심신을 감싸는 청량한 감로 향기에 쌓이는 이 미쁨을..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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