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12. 18. 04:50
2020. 12. 18. 04:50
5320, 꿈속의 해원 .../ 미소향기
고요의 옷을 입고
어느 한적한
공간을 거닐고 있습니다.
바람이 지나는 길에는
사각대는 나뭇잎들
환희로 떨어대는 소리 들리고
밤 별들이 그려놓은
천문진세를 자유로이 흐르는
바람의 노래가 들리는 곳으로
빈 그리움 하나가
동그랗게 일구고 간
파문 속으로 스르르 빠져들어
해원의 마음으로 일체를
감싸는 이를 만나는 날은
참으로 희유함을 알게 한답니다.
꿈결 속
물결 위를 휘도는 파문
그 위에 아롱지는 無言의 약속하나
오랜 겁 흔적들이
하나 둘 솟구치어 안겨오면
가만히 끌어안고 해원으로 안아본다.
얼마의 시공이려나.
고요를 흐르는 마음을 따라
별과 달의 그 멈춤을 시작으로
광활한 우주를
영겁의 시공간을 넘나들던
저 바람과 구름들과 이내 마음까지도...
일체가 밝은 빛으로
해맑은 웃음꽃을 피우며
손을 흔들며 우주 속으로 사라집니다..
꿈속의 해원 중에서...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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