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56, 삼매 속 관세음보살을 만나다../ 미소향기
꿈을 깨웁니다.
좌선 상태에서 삼매를 흘렀었나 봅니다.
아니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다가
저도 모르게 잠시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꿈결 속으로 오래도록 흘러들었나 봅니다.
지난 기억 더듬으며 함께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아주 높고 너른 바위위에서 바다를 바라봅니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물결 일렁이는
그 수평선 너머 남해바다를 바라다보고 있습니다.
여기는 남해 금산에 위치한 보리암자 같습니다.
(남해 보리암자에서 바라보았던 남해바다풍광을 닮았음)
관세음보살을 염하며 흐르는 길
물은 흘러 천상의 강으로 흘러드는데
어느 간절함이 일구는 여운은
어서 오라는 듯 찰랑이며 손을 내밉니다.
저 물결 위에 하얀 물안개파문을 일으키며
물보라를 일구는 붉고 푸른 배(용선같음)를 타신 모습
인자한 미소를 지으시며 물에 떠서 걸어오시는
백의를 걸친 백의해수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합니다.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며 삼배를 올립니다.
임께서는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워줍니다.
어서 오라시며 가만히 품으로 안아주십니다.
“선남자여 어서 오시오.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대를 만남은
오래전 약속으로 이렇게 만났습니다.“
(시공을 초월하여 만난다는 느낌이 옵니다.)
“착한이여 참으로 아름답구나.
사바계의 많은 허물 모두 안고 해원 이루었으니
가벼운 바람으로 흔적 남지 않으리니
이미 화생의 움이 돋아 꽃을 피웠음이라.“
“참으로 착하도다.
선남자여 착한 행원으로 살기를 바라노라.
베풀며 제도하여 일체중생의 스승이 되어라.
그대의 착한 마음하나로
구품화생지에 천만억 연꽃은 피어나리라.
언제 어느 곳 어느 시라도
나의 이름을 부르며 나의 상호를 찾으라.
언제 어느 곳이라도 마땅히 그대와 함께 하리라..“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그대여 거룩한 나의 화신이여.
착한 일은 결코 후회하지 않느니라.
악한 업을 만나거든 그대 손길로 어루만져주고
착한 업은 만나거든 정토 가는 길을 일깨워 주어라..
회향의 하늘은 헤아릴 수 없이 넓고도 넓으니라.
세상의 일체 사악을 선의 너른 가슴으로 안아주어라.
저 들과 함께 손잡고 일시에 성불하기를 서원하여라.
그대에게 부촉하나니
일생보처의 마정수기로서 그대와 함께 하리라. “
( 온 바다와 하늘 지상이 금빛햇살이 감쌉니다.)
“그대 디딘 이 자리가 불토요.
그대 접하는 모두가 불이요, 보살이니라.
저 인연들과 저 축생과 저 풀과
나무와 꽃과 새들과 물과 바람.. 법계의 일체가...
모두가 부처의 화신이요, 불보살의 현신임을....
나를 (관세음을) 보듯이 스스로 관세음의 행을 나눌지니라.. “
“또한 저들을 그렇게(부처) 대하여라.
나를 만나 대하듯이 그들에게 정으로써 나누어라.
중생도 미혹을 깨우면 그가 곧 부처이니라.
일체사바중생이 자성본불을 찾기를 바라노라.
힘들거나 어려움에는 나의 명호를 부르라.
항상 그대와 일심동체로 거함을 잊지 마시오. “
삼매의 여운을 깨우기 전에 쓴다고
기억 나는대로 한 호흡으로 써내려 간 것입니다..
문맥이 짜임이 모자라고 전하는 의미에
차이가 계시더라도 큰마음으로 보듬어 주시길 비옵니다...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는 시각 새벽 다섯시 경
1시경에 관세음보살 정근을 하는 중에
염불삼매에 들어 지내다가
잠시 거룩한 임을 만나고 법음을 들으며..
그렇게 다녀온 시공 속의 여행을 기리며
혼자 품기에는 참으로 희유하여
이 위신력의 수승한 가피를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어 받으시고
공유하기를 소원하며 이 글을 씁니다.
저는 삼매 중에 부처님과 불보살님을 자주 만납니다.
무의식으로 또한 같은 곳을 몇 번씩 찾아가기도 하며
거룩한 그분들을 만나서 저의 모자람을 채우는 공부를 합니다.
저의 글은 보이기 위한 시가 아닙니다.,
저는 시인이 아닙니다.
저는 구도자요, 선을 찾아가는 선객일 뿐입니다.
삼매 속의 거룩한 말씀들을
저의 미약한 앎의 식견으로 바른 정립이 서툴지만
넓은 아량으로 혜량하시고 넓게 보아 주시길 비옵니다.
저의 부끄러운 글을 읽고 간직하시는 님들과 나눔...
이생 저에게 주어진 수행의 간절한 축원이랍니다..
삶이나 삼매 속에서 득한 경험으로 남겨두는 일기랍니다.
함께 나누고 찾아가기를 원하는 저의 간절한 서원이요,
진리를 찾아가는 길에서 부르는 수도자의 행의 노래이며
함께 손잡고 성불하여 서방극락정토 가자는 회향노래입니다.
저의 습관이 있습니다.
1, 좀 어두운 꿈을 꾸고 나면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릅니다.
2, 안타까운 모습들을 접하면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릅니다.
3, 즐겁고 신나는 꿈을 꾸고 나면 간절한 마음으로 서원하기를..
원공법계제중생 (우주법계의 모든 중생들 제도하여)
자타일시성불도 (너와 나 모두 다함께 성불하십시다...)를 염하며
그렇게 손잡고 함께 가기를 서원하며 회향원을 노래합니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