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미소향기
2020. 12. 28. 11:33
2020. 12. 28. 11:33
5360, 가난을 벗어나다..../ 미소향기
어느 가난한 이가 있었다.
구걸하여 끼니를 구해야 하는 가난함으로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그러한 딱한 처지였다.
그는 어느 날 생각을 하였다.
언젠가 어떤 스님이 지나치면서 들려주었던
,전생에 복을 지어라. 는 법문을 떠올리게 되었다.
복을 지어야만 다음 생에는 부자로 태어나리라는
보시공덕과 인과의 법을 들었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지금의 이 가난도 복을 짓지 않음에서 비롯함을 알았다.
지금 이렇게 사는 것도 전생에 내가 지은
인연공덕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비록 지금 생은 가난하지만 다음 생에는 태어날 때
부유하고 고귀한 가정에 태어나고 싶다는 원을 하게 되었다.
그때 마침 깨달음을 얻으신 스님께서 탁발을 나오셨는데
그 노파의 말이 보시의 공덕을 짓고자 하나
너무도 가난하여 아무것도 보시 할 것이 없노라 하자.
그렇다면 물이라도 한 그릇 주십시오. 하면서 물을 청한다.
그대가 복을 지으려면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청결히 한 다음에
빈 발우에 물을 정성스럽게 떠다 주십시오,
하며 발우를 내밀자
정성으로 맑고 시원한 물을 발우에 담아 드렸다.
스님께서는 시원하게 물을 마시고 나신 뒤
그를 위하여 축원을 해 주십니다.
이 정성스런 보시를 받으며 축원 올리오니
다음 생에는 원하는 일과
바라는 쾌락이 이루어 지이다.
하며 간절하게 축원을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일러 말씀하기를..
집으로 가서 깨끗이 목욕재계 하고
자기 탓도, 남의 탓도 하지 마시오.
편안하게 앉아서 염불하시오.
나쁜 생각을 하지 마시오.
그렇게 한 마음으로 염불 하시오,
이것이 비움이요, 가난을 파는 방법입니다.
노파는 그렇게 염불하다가
그날 밤 천명을 다하여 죽었는데
그 보시공덕으로 인하여
천상에 태어나는 복을 구했다고 합니다.
보시의 복은 이러합니다.
간절함으로 나누는 보시야 말로
무주상보시의 바른 전형이라 할 만하지요.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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