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60, 가난을 벗어나다..../ 미소향기 어느 가난한 이가 있었다. 구걸하여 끼니를 구해야 하는 가난함으로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그러한 딱한 처지였다. 그는 어느 날 생각을 하였다. 언젠가 어떤 스님이 지나치면서 들려주었던 ,전생에 복을 지어라. 는 법문을 떠올리게 되었다. 복을 지어야만 다음 생에는 부자로 태어나리라는 보시공덕과 인과의 법을 들었던 기억이 되살아나고. 지금의 이 가난도 복을 짓지 않음에서 비롯함을 알았다. 지금 이렇게 사는 것도 전생에 내가 지은 인연공덕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비록 지금 생은 가난하지만 다음 생에는 태어날 때 부유하고 고귀한 가정에 태어나고 싶다는 원을 하게 되었다. 그때 마침 깨달음을 얻으신 스님께서 탁발을 나오셨는데 그 노파의 말이 보시의 공덕을 짓고자 하나 너무도 가난하여 아무것도 보시 할 것이 없노라 하자. 그렇다면 물이라도 한 그릇 주십시오. 하면서 물을 청한다. 그대가 복을 지으려면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청결히 한 다음에 빈 발우에 물을 정성스럽게 떠다 주십시오, 하며 발우를 내밀자 정성으로 맑고 시원한 물을 발우에 담아 드렸다. 스님께서는 시원하게 물을 마시고 나신 뒤 그를 위하여 축원을 해 주십니다. 이 정성스런 보시를 받으며 축원 올리오니 다음 생에는 원하는 일과 바라는 쾌락이 이루어 지이다. 하며 간절하게 축원을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일러 말씀하기를.. 집으로 가서 깨끗이 목욕재계 하고 자기 탓도, 남의 탓도 하지 마시오. 편안하게 앉아서 염불하시오. 나쁜 생각을 하지 마시오. 그렇게 한 마음으로 염불 하시오, 이것이 비움이요, 가난을 파는 방법입니다. 노파는 그렇게 염불하다가 그날 밤 천명을 다하여 죽었는데 그 보시공덕으로 인하여 천상에 태어나는 복을 구했다고 합니다. 보시의 복은 이러합니다. 간절함으로 나누는 보시야 말로 무주상보시의 바른 전형이라 할 만하지요.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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