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71, 한 자락 빛으로.../ 미소향기
한 자락 빛은 흘러
우주의 너른 경계를 넘나드는데
선객의 옷자락을 붙들고 매달리면서
같이 가자며 따라나서는 그리움 하나 있네.
“나도 데려가 줘요. ”
“나도 정토에 꼭 가고 싶어요.” 라며..
해원의 노래를 부르며
신명으로 흘러서 가는 여행길
아미타불 거룩한 명호를 부르며 가는 길에는
삼라만상이 절로 꽃을 피우듯이
고요명상 속 어느 시공을 찾아든답니다..
빛으로 화하여 흐르는 그 시공에는
천상을 흐르는 흰 구름 하나 가는 길 멈추고
보드라운 손길로 여명을 깨우며
동천을 훤히 금빛노을로 덧칠을 하고 있습니다.
동지섣달 맹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자락 신심 앞세워 가는 길에선
그저 꽃을 피우는 봄바람이 되어버린 것인가,
향긋한 미소가 절로 열리는 이 여운은...
이 가벼운 몸가짐이라면 천만리장천을...
찰나에 들리라는 확신으로 길을 흐르면
선바람에 스르르 피어나는 연화지에 듭니다.
그렇게
천만송이 연꽃들은 향기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선객의 마음바다에는 이미
향기로운 연꽃들로 천만리를 이루었고
함께 손잡고 일시에 성불하리라는
그 서원의 약속으로 향기로운 꽃을 피운답니다.
저 멀리 붉은 연꽃, 진금색 연꽃
하얀 연꽃 색색의 꽃들이 소담스레 피었어라.
삼매를 깨우며 주변을 바라본다.
은은한 연꽃향기가 방안 가득 배어있습니다.
아! 참으로 희유하여라.
주체하지 못할 만큼의 이 벅찬 감회를..
인연들과 함께 공유 하리라는 서원으로 나눕니다.
원공법계제중생
자타일시성불도
날마다 좋은 날...성불하소서..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