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 풀어 헤치고 / 미소향기
가슴과 가슴을 잇는 끄나풀
그 묶은 매듭 슬며시 놓아 버리니
열리는 보따리 풀어 헤치어
솟구치는 웃음 함께 나누며 살리라
천지의 모든 현상이
한 호흡 숨결로 이어 흐르는 것임을..
많으니 작으니 무슨 분별이며,
굳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무슨 소용인가.
하늘 그리는 이의 붉은 신심
석양으로 가는 가슴은 붉게 타는가.
이 마음에 이는 애틋함도
그 어느 그리움도 모두 잊었음이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