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亭(송정) / 미소향기 지행
천만의 겁의 수레
홀로 내려놓고 쉬어가는 그곳에..
세상의 인정 머무름 없고
할 일 잊은 옛 시공만 덩그렇게 남아
바람도 가던 걸음 멈추고
오랜 이야기 떠올리며 눈을 감는가.
정각으로 부는 솔바람
덩실덩실 춤을 추며 들썩이거든..
고요히 내리는 달빛 고루어서
逍遙소요의 그 악보를 더듬어 보련다.
내 혼신을 다한 연주 하리니
그대여! 신명의 춤을 추어주소서.
천년세월 묻은 그리움
여한 없이 꽃으로 화생하는 그 날까지..
편지 중에서...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