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보시 행 / 미소향기 지행 시인 그대의 마음은 하늘로 흐르는 한 조각 흰 구름 아닌가. 천지에 부는 바람으로 조각배 띄어 영원의 항해를 하는 그리움으로 가는 여유와 열정을 품은 햇살 같은 따뜻한 이 아닌가. 그대 시인은.. 비워진 틈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의 이야기 그 조각들을 모아서 바늘귀 더듬어 낡은 누더기 기워가며 원앙금침 만들어 꿈을 새기며, 황룡 포 지어내는 기재의 어머니요, 무에서 유를 지어내는 창조주 아니던가, 그대는 시인, 그대는! 그 어떠한 힘듦이라도 따뜻한 봄바람 되어 세상의 모든 아픔 감싸주며 고달픔마저 온화함으로 충만케 하니 그대의 말 한마디 한 줄 시어에서 생명의 피가 돌고 메마른 대지에 햇살 돋고 움이 트는 기연도 그대의 고운 한마음에서 연유하는 것 아닌가. 그대의 한마디 한마디의 글에서 무한 생명이 즐겁게 웃음 웃고 사노니 힘듦은 지우는 삶의 의미를 깨우치나니 그대가 가진 무한의 재주라면 능히 세상을 살리는 힘이 있는 것 아닌가. 한마디, 한 줄의 마음 글에서 인연들 웃음 웃게 하는 고운 정서 담아내어 세상의 향기로 천지에 뿌려보시라 권한다오... 첫눈 내린 우주에 봄은 잉태하듯이.. 그대의 마음 나눔은 은혜의 빛 되어 천 년을 살아가는 진정한 내력이 되리라. 시인의 글이라, 마음을 녹여 내는 향기인 것이라. 과히 부드럽고 향기로워야 할 것이라. 맞춤법도 챙겨가며 띄어쓰기도 살펴보는 품을 떠나보내는 자식을 살피듯이 조심스레 나눔으로 보내는 부모의 마음으로 당부하노니 어둡고 아픈 글은 쓰지 마시게 보아서 힘들고 아픔을 더하는 글이라면 차라리 그것은 없음 만 못한 칠흑 같은 어둠이 아니던가.. 생명을 사루는 시인의 마음은 어둠을 밝게 하는 햇살 같아야 할 것이라네. 그것이 나눔으로 함께하는 사랑이요, 감사로서 보내는 참 보시인 것을.. 세상 속 모두를 품어 안으리라는 한마음으로 아낌없는 밝음으로 나눔을 실현하는 언제라도 밝게 보시 행을 이루어 가는 그대, 그대의 아름다운 이름은 바로 詩人이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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