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적한 마음 절로 흐르고 / 미소향기 지행 이 마음에 간절함을 가만히 심어두었으니 절로 고요함의 경계를 찾아들게 되는가. 이어지고 그려지는 고요의 물결 누르며 그리움 한 자락으로 찾아가는 그 길에서. 돌아 보건대, 그대의 살아온 길 어떠했는가. 때로는 분노하여 눈시울 붉힌 적 적지 않았으리라. 그래도 그대라는 인연을 만나 부대끼며 웃으며 토닥이며 일구어 온 날들 더 많았으리니 이 생, 그것으로 참으로 아름다웠노라 위안하며 더 밝은 내일을 일구는 여유라면 더 좋으리라. 바람이 길게 자리한 대지의 밤 그 뉘의 願원을 담아 부르는 고독의 노래 달빛향기 되어 올올이 일렁인다. 내 맘 속 적시며 실비 되어 곱게 내리는 달빛 한 자락으로도 충분히 울적해 지는 시각 선바람에 쓸려 가는 일렁이는 달빛 속 무심의 여행 길 내 그리움도 녹아들어 손잡고 함께 흐르시는가.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회향 3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칭찬하는 이가 되어라.  (0) 2022.07.08
고뇌  (0) 2022.07.07
빈 가슴으로 옛 바람 불면  (0) 2022.07.02
만남의 고향에는  (0) 2022.06.30
고요를 깨운 뒤에  (0) 2022.06.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