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69, 촛불.. 08/6/25 / 남백 장성, 한 점 불꽃으로 일구니 어둠을 재우고 주변을 밝히나니 안으로 흐르는 눈물의 빛, 그 빛 따라 가슴으로 스며들고 마음으로 새기며 다짐한 꿈은 이미 재마저 흔적 없는 것을.. 천년을 간직한 그 꿈마저 비우나니 바람도 통하고 구름마저 고우니라. 우주를 비추이는 촛불은 흔적 없고 시공 거쳐 흐르는 긴 빛으로만 남으리라. 고요히 머무는 빛이 품는 향기 그윽함에 흘러가는 비운 뒤의 충만함 너도 없고 나도 없는 공허 속으로 불꽃은 피어올라 천상의 꽃으로 화한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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