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은혜로움 08/08/10, / 남 백 천산 마루에 걸린 듯이 뽀얀 얼굴 내밀어 인연의 품으로 웃는 달이 곱다. 피고지고 피고 지는, 윤회의 공간 속 살며시 미소 지은 그 의미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자식 사랑하는 하늘사랑, 바로 그 마음이로다. 구도의 길, 흐르는 시공 사이로 찾아 헤매던 이 길을 따라서 바람이 일러 주는 천 년의 신비는 내 안으로 빛으로 젖어드는데 가만히 바다 같은 은혜로 천지에 나리는 밝음 빛에 쌓여 이 밤 가득히 행복의 꿈을 꾼다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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