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내 안의 그리움 / 남백
    바람이 살갑게 지나는 언덕배기 아래 냇물은 흘러 천년 바위를 감싸안는다. 너를 그리며 부르는 망향 노래는 한없는 보고픔만 가슴으로 채웁니다. 파란 하늘가 노래하며 날으는 새들은 구슬픈 가락 세상속으로 방울방울 떨구고 내 안에 그리움은 동행하여 피어오르고 한없이 먼 고행의 그길을 달려가는데 하얀 햇살은 익을대로 익어 색이 더하고 내 안의 노을도 붉게 물을 들이는 저녁, 천년의 이야기 가슴으로 풀어내며 쏴한 갈잎의 속살임을 바람으로 전하는데. 가만히 두손 모우고 바라보는 하늘가에 그 언약, 그리움이 석양으로 번저나고 창공 멀리 구름 송송히 떠가는 가로 내 마음 흘러 천상의 무지개를 오른다.......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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