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비익조 사랑../ 남백     
천지에 흘러흘러 
천냉수 대지를 적시는데 
하늘 향해 반기시는가 내 님이여
파란 꿈 꾸어가며 
너를 찾은 천년 밤을...
바람도 안타까워 흐르기를 멈추는데
소곤대는 댓닢들의  
속삭임이 멈추이는 뒤안으로   
나를 내려 그곳으로 달려보니..
벽오동가지에는 
천왕새 날개접고      
서산 노을 색 곱게일고 
천지에 가득 고이는   
바램이고 나눔이고, 
품어 안는 것이어라...
하늘 사랑 그 가득함에 
나도 울고 
너도 울고
천년을  떠나는 여행길  
나의 반쪽 너를 만나   
저 창공 하늘까지 날아보고 싶구나....
날고 싶어도  
날지 못하는 서러움을...  
보고싶어도   보지 못하는 이 안타까움을...
바람이 전하는 향기에다   
그대를 보고싶다는 
애절함을 보태어 본다....남백
비익조: 하늘새로 하나의 눈과 하나의 날개만 가지고 있기에  
 그  반쪽을 찾지 못하면 영원히 날수 없는 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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