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마음의 샘 / 미소향기 지행 아무리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샘물 그러한 샘물을 알고 있나요. 주어도, 주어도 끊임없이 채워지는, 그 불가사의한 샘을 알고 있는지요. 지친 산새도 찾아오고, 지나는 나그네도 목을 축여 가는 누구나 반겨 주는 그런 샘을 보고 있나요. 바람으로 지켜주는 그 신선함, 구름 되어 시원하게 갈증을 식혀주며 한 방울 물을 마시면서 살아가는 감로수 천 년을 솟아나고 주어도, 주어도 마르지 않는 샘, 그런 샘을 우리는 가슴에 품고 있답니다. 샘에는 바가지 하나 달랑 남아 있지만 누군가 퍼내어도 샘물은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퍼내어 가다 보면 마를 것 같으면서도 더욱 맑고 청정함이 더해가는 여유이기에 고인 물은 썩지만 물은 흘러야 사는 이치를 깨우치며. 퍼내지 아니하면 물은 썩어갈 것을 압니다. 누군가는 샘의 물을 계속 퍼내어야 한답니다. 퍼내어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답니다. 퍼내어 주는 샘의 주인을 오늘도 샘물은 그를 기다리면서 오솔길 가에서 그 자리에 기다리고 있답니다. 내 안으로 끊임없이 솟구치는 지혜의 샘이라 불리어지는 마음 샘, 그 샘 하나 있음을 잊지 말기를 바라면서. 마음이라는 샘물, 퍼낼수록 맑은 향기를 더하고 옹달샘 끊임없이 솟아나는 연유를.. 나눔으로 흘러가는 그 샘의 주인이 되어야죠,~~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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