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7, 고요히 듣다보면 모두가 향기더라. / 남 백 가을 산 깊은 계곡 청아한 물 흐르는 소리 향연을 따라서 오르는 염불삼매 목탁소리 달빛 한 자락으로 대지를 쓸고 가는 소리 뒤뜰 대숲으로 들고나는 선바람 소리 이른 봄 아지랑이 하늘 오르는 종달새 소리 고요삼매 흘러 갈 제 첫눈 쌓여오는 그 소리 신심으로 듣다보니 모두가 천상의 음성 고요히 듣다보면 모두가 향기가 되더라. 남 백

'선시10(밝은 빛을 따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89, 해원하면서..  (0) 2011.12.03
1488, 거울 속의 너는  (0) 2011.12.03
1486, 고요속의 충만  (0) 2011.12.03
1485, 무심의 그 강에서  (0) 2011.12.03
1484, 오가는 흰 구름인데  (0) 2011.12.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