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8, 거울 속의 너는/ 남 백 그저 그렇고 그런 손거울 하나가 창문으로 내리는 햇살 품다가 어느 선객의 고요 삼매를 찾아들며 빙그레 미소 짓는다. 흔들리는 산도 푸른 나무도 그 안에 품고 흐르는 물소리도 보듬었다. 어둠을 비취면 그저 거울 밝음 앞에만 온화한 얼굴로 웃는 너는 누구 길래. 볼 적마다 빙그레 웃음 웃는가. 너는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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