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 소라게/ 남 백 천만 파도 오고가고 긴 그리움의 파도가 바다를 채우는 곳 소라게 껍질 하나에 한 생명이 매달렸네. 작은 고동 큰 고동 임자 없는 공간을 찾아들고 순간의 선택으로 전셋집을 재빨리 바꾼다. 우리의 모습이 저러 할까. 소라게의 허물 벗는 빈 몸 되어 찾아 헤매는 저 모습 분주함 아니려나. 대해의 물결 이고서서 크고 안전한 집을 찾아 물결 따라 다니는 소라게 윤회의 옷 찾아 헤매는 우리는 너무나 닮은 꼴 아닌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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