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4, 가다보면/ 남 백 내 마음이 이미 강물이 되었거늘 모습이나 공명으로 찾을 수 없으니 이미 고요한 하늘이 아니려나. 나의 나라던 허물을 벗어 빈 그림자는 이미 사라졌으니 환희 심 하나 오래전 날려 보냈더라. 빈 가슴 부여잡는 안타까움 보이고 접하는 대로 다 비웠으니 오가는 바람이 멈춤 없이 통하더라. 내 가는 길에 미련 없다 하느니 바람이 되려느냐. 물이 되어 가려느냐. 그리움 하나가 흘러서 가는 것을 본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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