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 빈 마음 채우는 도법 하나/ 남 백 12/1/8 우주의 진기 모아 석문 활짝 열어젖히면 하염없는 그리움의 강은 우주의 끝 어디라도 한정 없이 흘러들고 빈 그리움 하나 채워가며 끝없는 해원의 물결로 흐른다. 향긋한 미소 띄며 가만히 내리는 선바람 한 떨기 꽃잎 사이로 불면 삼라만상 여유의 웃음소리 환희 노래 이만하면 될 듯하다. 뉘 그리움 남아 동산 저 달은 솟구치는가. 빈 가슴 가슴마다 만족의 웃음, 꽃이 되어 모자람 채우며 넉넉히 녹아들어라. 빈 공간에 없는 것 없나니 빛 중의 빛이요, 의미 중의 의미가 솟구치네. 도광 한 줄기 지나는 길 빈 마음 채우는 도법 하나가 내 안의 우주를 가만히 쓸고 간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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