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 그대는 누구인가?/ 남 백 빈 몸뚱이 하나가 미친 듯이 웃고 있네. 실성한 듯 웃어 제치네. 그 참 뭣 때문인가. 둘도 아니요, 하나도 아닌 것이 울어도 시원찮은데 웃기는 왜 웃느냐. 속세를 등졌다고 세속을 벗어나느냐. 비웠다고 빈 것인가. 알량한 껍데기 무엇이면 대순가. 비웠다는 그대마음 빈 구름 하나 쓸어가고 헛바람 하나가 지나가며 실실 웃는 모습 보지 못하는가. 그대는..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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