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0, 한 마음 깨우면. / 미소향기 道란 의례히 향기로 피워야 할 꽃이요, 스스로 찾아드는 正覺정각의 문이어라. 물 흘러 이루는 대해에 밝음으로 녹아드는 일월의 빛 어김없이 흘러들고 삼계의 시공 일순간 보듬는가. 붉게 이는 석양 그를 녹여 안는다네. 빛으로의 현신 천겁의 시공을 넘나드니 그 어느 존귀함이라, 이에 비길 것인가. 누구라도 마음먹기 따라 이와 다름없나니 굳이 마음을 두려면 불변의 도에 두어야 하고 도를 이룸에 그 전부를 걸어야 하리라. 동으로 해는 솟는가. 새벽노을 붉기도 하련만 내 안의 우주에는 아침 해도 가을해도 언제나 맑게 비칠 뿐.. 순간에서 영원으로 가는 길 그 여린 한 마음 깨우는 것임을 아나니...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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