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3, 도광은 흘러 /남 백 도광 한 올 백회로 받으니 천지의 여의주가 스스로 그 빛을 발한다. 까마득한 시공이 절로 열리고 긴 그리움들이 물결로 흘러드는가. 오직 한 길 그 가물거리는 의식에 실려 가다보면 열리고 또 이어지기를.. 가다보면 가로막는 성벽 그 웅장한 울타리를 한자락 바람이 되어 넘나들고 천지의 고요를 만나는 순간 모두가. 정지된 그 시공에서 밝은 빛 한 줄기 쏟아지듯 솟구치니 두정을 열어젖히고 우주의 저 끝을 채우며 한 빛은 흘러 하늘이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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