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1, 환희 /남 백 산국화 진한 향기에 잠 못 들고 뒤척이는 밤 신심 어린 내 마음을 밤새 흔들다 가는 저 바람 그 무심한 벗을 청하여 가만히 꿈결로 재우며 찾아드는 고요의 길에는 해맑게 웃고 있는 얼굴 하나 그 모든 그리움 그 모든 회한 보듬다 말고 가만히 눈물짓는 연유 그대는 아시려나, 모르시려나. 한 숨결 고요히 녹아들어 하늘 오르는 시각이려니 해맑은 빛으로. 거울 같은 깨끗함으로. 의식의 향하는 곳마다 밝음의 꽃이 피었나. 우주를 비추는 여명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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