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5, 봄으로 취하는 날 / 미소향기 산 매화 깨어나는 날 하얀 그리움의 향기 그윽하니 계곡물로 씻고 가는 바람과 슬며시 보듬어 주는 산안개 품에서.. 여기저기서 서로 호응하며 봄은 그렇게 피어나고 뉘 허연 그리움은 변하여 연분홍 복사꽃을 어김없이 피운다. 사랑의 향기 바람에 실어온 기다림.. 지친 벌과 나비 절로 부르고 서로 희롱하여 情分정분나는 봄이라. 부끄러워 얼굴 붉히는 날 선객의 마음에도 그윽한 天香 분분하니 이미, 어김없이 피어버린 봄이어라. 봄 햇살 이리 살가우니 뜰 앞의 매화는 향기로 웃는 봄 萬象의 어울림의 노래와 고운 향취 끝 모르고 날리는 봄이어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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