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3, 삼매 흘러가는 길 / 미소향기 천길 우주를 솟구치어 휘돌아 오르는 바람, 그 바람 가만히 불러 세우고 삼매길 같이 가자며 살포시 손을 내밀어 주면 미뿐 걸음으로 다가와 함께 흐른다. 한 조각 신심 등불 삼아 無明의 어둠 하나 둘 지우며 무심바람 한 자락으로 쓸며 가다보면 저만치 붉게 동은 터 오르고 내 안의 그리움들은 어느새 모두 녹아 흩어져 버린다네. 그 어느 여한이요, 부족함 모두 사라진 공간에 충만으로 가득한 여유가 자리하네. 太虛태허, 우주바다에 빛과 향기라. 새어드는 한 자락 금빛도광에.. 막 피어나는 구품연화의 그 향기라..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미소향기 _()_

'선시14(고요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85, 시간  (0) 2012.11.28
2384, 충만의 그 길에서  (0) 2012.11.28
2382, 보살의 마음  (0) 2012.11.28
2381, 앎  (0) 2012.11.28
2380, 달빛은 산산이 부서지고  (0) 2012.11.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