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1, 빈 수레는../ 남 백 동과 서를 가로질러 평행의 길을 여는 연유 빈 수레바퀴 구르는 소리 적막의 공허를 헤집어 댄다. 봄으로 취한 이의 마음 호수에 진한 파문을 던지며 가고 구름 벗한 하늘 신명의 수레를 밀고 가는 선바람 하나 인고의 지나온 길에서 반추하는 그리움 사이로 길게 이어진 내 수레는 창공으로 열린 길을 가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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