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3, 가슴을 맞대고./ 남 백 청명의 바람 이리 좋으니 마음의 띠 풀어놓고 하늘 여행하기 참 좋은 날이다. 무디어진 마음의 그 얽힌 매듭 벗어 놓고 그대의 손을 잡고 길을 나서고 산으로 들로 그대랑 길을 갑니다. 산사의 고운 임 삼배로 만나는 날은 좋은 이와 나누는 차 한 잔으로도 향기에 취하며 행복하였답니다. 그대가 있어주어서 생의 행복은 배로 행복을 더하니 가는 걸음 절로 가볍답니다. 솔바람은 솔솔 폐부를 채워 주는데 뒷동산을 오르는 걸음걸음 절로 천 상 신명의 길을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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