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48, 반듯한 너의 걸음걸음 / 반듯한 너의 걸음걸음 앞서서 길을 쓸어주는 바람 같아서 소곤소곤 이야기 나누며 걷는 너의 모습 꾀꼬리의 날개 짓 같아라. 살랑살랑 부는 산바람 마음의 어둠 한 겹 두 겹 벗겨주고 사뿐히 걷는 너의 걸음 현신한 선녀가 구름 속을 걷는 듯하구나. 그대와 함께 정으로 걷는 이 길 신선들이 사는 고향을 찾아 온 듯하여. 솔바람에 밀려가다보면 무릉도원의 어느 선인을 만날 듯하다. 너를 위하여 봄꽃은 피는가. 이리도 진달래 붉게 불붙는 것을 보면.. 연화산을 오르는 그대의 뒤태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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