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0, 봄을 캐는 날 / 마른 풀숲 헤치면 파릇파릇 돋아나는 쑥 움트는 소리에 봄바람은 나른한 춤을 추어댄단다. 봄 햇살 고운 날 그대를 벗하여 봄을 캐는 날 냉이 돌나물 그기에 쑥까지라면 바구니엔 봄이 가득 담기고 오늘밥상은 봄 향기로 차려 그대랑 마주하며 봄을 실컷 취하리라. 봄나물 그 향 가득한 봄 사랑하는 이와 나물 캐는 날 마음으로 봄을 피우는 날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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