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0, 비움의 자리에. / 남 백 흐려진 삿된 망상으로 밝음을 가리는 현실 굳이 들추어 무엇 한단 말인가. 바람이 가는 길 그 무형의 길을 걷듯이 우리의 두 마음도 하나가 되기를.. 천지신명의 어울림 그 아기자기한 조화의 봄노래 내가 먼저 선창으로 불러보리라. 가벼움, 그것은 신비의 빛인가. 아니면 조화를 갈망하는 하늘인가. 쉼 없이 솟구치는 욕망 그 천만의 갈래를 능히 잠을 재우는 것을 보면. 가슴을 활짝 열어젖히면 하늘이 되는 길 그 밝음으로 가는 길 열리나니. 바람도 길을 트고 향기 어김없이 채우는 공간 그기에 해맑은 미소라면 여한 없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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